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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아본지 보름 째다. 오늘도 아침부터 토스트가 땡겼다. 오늘의 토스트는 이삭토스트로 정했다. 최근에 가격만 사악하고 맛은 없는 토스트를 사 먹었기 때문에 조금 멀지만 이삭을 택했다. 

 

점심은 토스트를 먹어서 그런지 별로 안땡겼고, 느끼했다. 그래서 햄을 빼고 조리한 김치볶음밥을 사 먹었다. 

보통 조금 귀찮을수도 있을 텐데 햄을 빼고 조리해달라고 하니 흔쾌히 그렇게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느낌 탓인지 저녁 생각이 없다. 이렇게 채식 생활을 마무리할 것 같다. 

 

이제 내일부터 난 다시 식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아무거나 먹게 되겠지? 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 느낀 건 다시는 비건을 포함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유별나다고 생각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그것을 넘어서 난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할 거다. 

 

어떠한 신념과 의식을 갖고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식' 그리고 '의'(비건 가방, 비건 의류, 비건 화장품 등) 까지 범위를 넓혀 비건을 이어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한 번 더 나에게 이런 용기가 주어진다면 다시 해볼 것이다. 그땐 내 몸 건강이 아닌 동물들과 환경, 인류를 위한 조금 더 크고 분명한 생각을 갖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관심 갖고 책과 글, 영상 등을 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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