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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느낌/채식 일기

페스코 베지테리언 D+12

얼린요구르트 2022. 3. 28. 20:45

2022년 3월 26일(토) _ 12일차다. (밀린일기)

 

가장 염려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은 회사 - 집 -회사 -집이었기 때문에 섭취하는 음식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이번 주말은 백패킹을 가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함께 식사해야 한다. 조금 유난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나눠먹는 음식을 챙겨야 했던 나는 약간의 양해를 구하고 채식 음식을 해가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건 산에 올라가서 배가 고프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과 월남쌈이었다. 전 날 미리 장을 봐 두었기에 수월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졸린 눈으로 도시락을 쌌다. 

 

반은 김치볶음밥으로 반은 계란볶음밥으로 가장 두툼한 네모 유부를 준비했기때문에 양이 넉넉했다. 유부초밥 4개에 밥 한 공기 정도(쌀 210g / 햇반 하나)  기준이다.

 

그리고 손이 많이가는 월남쌈도 야무지게 준비해서 들러붙지 않게 각각을 랩으로 쌌다. 총 14개? 정도 나온 듯하다. 

고기나 닭가슴살 대신에 느타리 버섯을 데쳐서 소금 후추 간을 한 뒤 넣어줬다. 나중에 먹을 때 보니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먹을 때는 칠리소스와 땅콩소스를 푹 찍어먹었다.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백패킹 멤버가 싸온 갖은 나물을 고추장과 섞은 비빔밥. 냉이향이 너무 좋았다. 조만간 냉이 된장찌개를 끓여먹어야겠다. 냉이를 먹으니 봄이 입안으로 들어온 것 같고 너무 좋았다. 

 

그 후에도 옥수수콘 치즈전, 브리치즈구이, 마늘쫑 등등 주전부리를 계속 해댔다. (제육볶음은 손대지 않음) 

 

국물요리도 없고 간단히 채식으로 먹으니 속도 부대끼지않고 너무 좋았다. 앞으로 비화식을 강추할 작정이다! 

그리고 함께 채식에 동참해준 멤버들한테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12일차도 안전하게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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