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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느낌/채식 일기

페스코 베지테리언 D+13

얼린요구르트 2022. 3. 28. 20:54

27일 (일요일) 밀린 일기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산을 하기로 했다. 계란 프라이 한 개를 시작으로 배고픔이 갑자기 훅 밀려왔고 다른 멤버들이 먹으려고 끓이는 라면에 현혹되어 한 두 젓가락을 집어먹고 말았다. 수프에 소고기 분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 때문에 괜히 다른 사람 눈치까지 줄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합리화시킨 뒤 기쁜 젓가락질을 했다. 그리고 어묵탕으로 아침 식사를 마무리했다. 

 

하산 후에는 하남에 있는 카페에 들러서 베이커리를 탐닉했다.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봤다. 그중 애플파이가 꼭 맘에 들었고 버섯과 치즈 새우를 얹어 구운 치아바타도 너무 맛있었다. 레몬 파운드 케이크는 역시나 상큼했다. 신선한 야채와 새우가 곁들여진 바삭한 크루아상도 너무 맛있었다. 

 

[하남시 베이커리 카페 '웨더')

그리고 저녁 마무리는 내 최애 떡볶이집 '홍이네' 에서 포장해온 떡볶이로 마무리! 라면이 조금 맘에 걸리긴 하지만 오늘도 안전한 채식 생활을 마무리했다. 

 

자꾸 채식이 끝나는 D데이를 셈하는걸 보니 채식을 더 연장해서 유지하지는 못하겠구나란 생각이 계속 들지만 이게 자연스러운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먹을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하고 섭취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매 순간 느끼는 중이다. 정말 매일 반성하면서 사는 것 같다. '그동안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였구나!'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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