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도전 느낌/채식 일기

페스코 베지테리언 D+14

얼린요구르트 2022. 3. 29. 19:22

14일 차 

3월 28일(월) 밀린 일기. 

 

 

아침부터 너무 배고파서 토스트를 사러 나갔다. 일요일 저녁을 떡볶이로만 마무리한 탓 일거다. 

 

하나만 먹고 하나는 동료에게 주었다. 분명 에그 포테이도 샌드위치를 시켰고 사진에는 햄이 없었는데 사 오고 보니 햄이 딱 박혀있었다. 햄을 빼고 먹어야 하나 살짝 고민했지만 빼고 버려버리는 것보단 그냥 먹자고 합리화하며 맛있게 먹었다. 

 

[연두부 포케 샐러드_샐러드 박스]

점심엔 역시 샐러드! 아침을 샌드위치로 먹었으니 이번 샐러드엔 밥을 추가하지 않았다. 그런데 메뉴 자체에 밥이 포함되어있는 메뉴였다. 연두부 튀김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고 함께 곁들여있는 김가루가 너무 고소했다. 날치알 역시 그랬다.  버섯 샐러드와는 또 다른 맛이었다.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 것 같았다. 밥은 현미밥이었다. 

 

이렇게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을 또 챙겨먹었다. 

뭔가 하루종일 느끼한?(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극적이지 않은)것을 먹었다고 생각하니 괜한 보상심리가 생겨났다. 그래서 쫄면을 먹기로 다짐했다. 쫄면을 시켰는데 삶은 계란이 없었다. 여기는 원래 삶은 계란이 안 나오느냐며 사장님께 물었더니 오늘 다 떨어졌다고 한다.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그냥 먹으라는 듯. 기분이 살짝 나빠져서 그런지 쫄면이 맛이 없었다. 적어도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말씀하셨으면 이런 기분까지는 아니었을 것 같았다. 내가 채식 중이라 예민한 건지 아니면 그냥 이 상황이 화가 나는 게 맞는 건지 자꾸 의문의 들었다.  다시는 이 분식을 찾지 않겠다는 작은 다짐 비슷하게 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봤다. 채식중이라 예민하다는 건 취소! 그냥 사장님이 나빴다! 

'도전 느낌 > 채식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스코 베지테리언 D+15 , 마지막 날.  (0) 2022.03.29
페스코 베지테리언 D+13  (0) 2022.03.28
페스코 베지테리언 D+12  (0) 2022.03.28
페스코 베지테리언 D+11  (0) 2022.03.25
페스코 베지테리언 D+10  (0) 2022.03.2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