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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4일 차!
이젠 뭐... 대수롭지도 않다. 이렇게 육식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채식을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울 회사 옆 건물에 얼마 전부터 대단해 보이는(간판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와집 모양) 삼계탕 집이 하나 지어지고 있었는데 담주에 오픈 이벤트로 100명 무료 시식이란다. 타이밍 참...
삼계탕 워낙 좋아해서 저 집 오픈만 해봐라! 그날 점심은 삼계탕이다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 무료시식 현수막을 뒤로하고, 나는 오늘 새로운 샐러드 집을 뚫기 위해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겼다. 언젠가 본 적 있는 버섯 샐러드 파는 집을 찾아가서 차분히 설명을 듣고 버섯 샐러드와 먹어보고 싶었던 곤약밥을 시켰다.
매일 도시락 박스(종이)가 쌓여서 오늘은 매장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플라스틱 스푼과 포크로 먹다가 제대로 된 식기로 먹으니 기분이 한결 좋았다. 샐러드 소스는 사장님이 추천하는 양파소스를 그냥 먹었다. 레몬소스가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원래 주문해 먹던 샐러드 집 보다 향신료(?)는 덜한 것 같았지만 바로 조리되어 나오는 느낌이 좋았다. 양도 많았다.
맛있게 먹고서 이 집 또한 정기결제(10만원, 현금 10만 원에는 1만 원 추가 적립, 카드 10만 원은 5천 원이 추가로 적립된다)를 쿨하게 하고 왔다.
맛있는 샐러드 가게를 찾아 유목민 처럼 돌아다니는 나, 한 곳에 정착하고 싶다. 격하게.
아참! 이건 그냥 내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목이 약간 길어진 것 같다. 아님 내 눈이 이상해졌거나 둘 중 하나다.
+
저녁은 넘 피곤해서 집에 있는 김장김치 숭숭 잘라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 언니네 집에 가서 김장 도와주고 얻어오길 잘했네. 그냥 먹으면 좀 진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김치볶음밥을 하니 딱이다.
앞으로 저 김치가 다 없어질 때 까지 김치볶음밥은 엄청 자주 해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도 무탈하게 채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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