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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느낌/채식 일기

페스코 베지테리언 D+2

얼린요구르트 2022. 3. 17. 12:58

어제 일기 쓰고 자려고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대충 먹고 소파에 드러누워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채식 2일째. 

샐러드 주문을 30분 전에는 미리 해야 하는데 시간을 놓쳐서 점심은 김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난 원래 밥 파다. 

빵은 식사의 대용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 흔히들 얘기하는 빵순이와는 정 반대로 밥을 너무나 좋아한다. 

점심을 김밥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 

친절한 사장님(작년 크리스마스에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가게 입구에 놓인 큰바구니에 직접 가져온 노지 귤이라며, 한 개씩 가져가라고 써놓고 , 그마저 잊을까 봐 계산하고 나갈 때 꼭 챙겨가시라고 웃으며 인사해주던)이 하는  분식집에 가서 야채 김밥에 햄은 빼고 싸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김밥과 작두콩 차]

 

포장지가 노랗고 이쁜게 내 스타일이다. 뭐든 이쁘면 맛있지! 그 흔한 호일로 싸지 않아서 좋았다!

 

 

 

 

이렇듯, 햄이 빠진 김밥! 햄 하나 빠졌을 뿐인데 나의 힘도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희안한게 맛에서는 변화를 거의 못 느꼈다는 거다. 평소 내가 먹던 그 야채김밥이었다. (자기 최면일 수도...) 

 

 

체중은 첫날과 변화가 없다. 채식때문에 피곤한 건 아니겠지만 몸이 살짝 피곤하다. 

고기 생각이 날 뻔 했지만 애써 찾아본 유튜브 Best Speech You Will Ever Hear - Gary Yourofsky

(https://youtube.com/watch?v=es6U00LMmC4&feature=share)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최고의 강연?이라고 해석해야 할까?  아무튼, 이 강연을 보고 난 어제 '내가 좋아하는 곱창과 닭발을 끊겠어!'라고 남자친구에게 선언했다. 곱창과 닭발을 혐오하던(비주얼과 잔인성) 그는 나의 다짐을 엄청 반겼다. 

 

 

저녁은 이미 말했다시피 너무 피곤해서 우유에 그레놀라 시리얼을 말아먹었다. 순식간이었다. 

 

솔직히 얘기해보자면, 어제 본 유튜브 강연에서 '우유' 에 대한 진실을 아주 디테일하게 다뤄줬기 때문에 시리얼에 우유를

타면서도 조금 의식했다. 하지만 이미 사놓은 우유를 버리는 것 보단 빨리 먹어 없애버리고 가급적 먹지 않겠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음식을 남기거나 멀쩡한 음식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

 

 

2일째 채식 양호! 이상이다. (일기 밀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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