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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느낌/일기

냉장고 청소

얼린요구르트 2020. 9. 6. 02:35

오늘 그동안 미루고 있던 냉장고 청소를 했다.
냉동실은 거의 가득 차있었는데 숨 쉴 공간이 생겼고
냉장실은 언제 뚜껑을 열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김치통이 비워졌다. 그 덕에 다른 식재료들이 제 갈길을 찾았다. 속이 후련하다.

요리를 좋아해서 식재료나 소스를 사놓다보니 냉장고가 비워질 날이 없었던 것도 같다.
한 끼 해먹고는 치워버릴 수 없는 식재료들로(1인 가구의 비애 ㅜ) 냉장고 파먹기처럼 계속 음식을 하다보면, 어느새 냉장고는 없는 재료가 없는 화개장터가 되어버린다.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는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연예인들 사는 집 냉장고를 보면 깔끔한 집들도 많던데 음료병 라벨까지 맞춰놓는 연예인들 냉장고가 내 워너비인데 그렇게 하려면 요리를 끊어야하는데 그게 정말 힘들다.

오늘 냉장고 청소 신나게 했으니, 빨리 식재료 다 써버리고
깔끔한 냉장고로 바꿔봐야지 다짐한다. 그런데...어려울거라는 걸 너무도 잘 안다. 내일은 베이킹을 해야지! 레몬 마들렌을 만들어야지!

박력분, 베이킹소다, 계란, 레몬, 버터, 슈거파우더, 설탕
이것봐...벌써 틀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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